“수행평가 부담 가중” 지적…부담 완화 요청키로 

초등 교외체험학습 인정일 수 20→38일 확대

유치원도 교외체험학습 수업으로 인정키로

경기 부천 지역 특수학교,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고 3 제외) 등교수업이 시작된 지난 11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솔안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교사 안내에 따라 학교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경기 부천 지역 특수학교,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고 3 제외) 등교수업이 시작된 지난 11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솔안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교사 안내에 따라 학교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수도권 지역 학교의 93.5%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위험을 낮추기 위해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유·초·중·고 학생 3분의 1 이하 등교, 고교생은 3분의 2 이하 등교)를 이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및 등교수업일 감축에 따라 수행평가를 집중적으로 실시하면서 학생과 교사의 평가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에 따라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9일 기준 서울·인천·경기 지역 학교 93.5%가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이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위험을 낮추기 위해 교육부는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수도권 초·중학교는 등교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인천 강화·서해 5도, 경기 연천 등의 농어촌·소규모 학교를 제외하면 수도권 대부분 학교에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90.6%, 중학교 95.9%, 고등학교 97.1%가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이행하고 있었다.

초등학교는 등교수업을 주로 격일제(서울 96.5%, 인천 75.2%, 경기 80.9%), 중·고등학교는 격주제(서울 99.2%, 인천 83.1%, 경기 91.0%)로 운영하며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이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날 등교수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대책도 발표했다.

우선 학생과 교사의 수행평가 부담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4월 수행평가의 성적 반영비율을 축소해 학생의 평가 부담을 줄이는 지침을 각 시·도교육청에 내렸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여전히 수행평가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일선 학교가 학생 평가와 성적 산출이 가능한 범위에서 수행평가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처에 나서달라고 재차 요청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와 같은 천재지변·국가재난 상황에 준하는 경우 수행평가를 하지 않을 방안을 포함해 관계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교육청과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등교하지 못한 학생들의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책도 내놓았다.

학교에서는 홈페이지에 학습자료 제공, 실시간 수업 중계, 수업 녹화영상 제공 등 대체수업 방안을 마련한다.

시·도교육청은 시·도별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 운영, 학교급별 학사운영 우수 사례 발굴에 나서고, 교육부는 e학습터·EBS 학습 콘텐츠·플랫폼 공유를 위한 관계기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코로나19 우려로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더라도 사전에 학교장에게 교외체험학습으로 승인받으면 출석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초등학교 기준 교외체험학습 인정일 수는 전국 평균 20일에서 38일로 확대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유치원에서도 교외체험학습을 수업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