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59㎡ 지난달 20일 10억원에 거래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최종 통과
안전진단 앞둔 목동 집값도 들썩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최근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한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가 10억원 신고가에 거래됐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등록된 매매가 기록에 따르면 성산시영(유원) 아파트 전용 59㎡(9층)가 지난달 20일 10억원에 손바뀜했다.
올해로 준공 35년 차를 맞는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 아파트는 지난달 8일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 3700가구 규모의 강북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만큼, 시장에 곧바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성산시영은 지난 1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았다. 재건축 안전진단 분류 상 A~C등급은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은 재건축 확정 판정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안전진단 결과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약 4개월동안 진행한 결과, 엔지니어링 업체가 평가한 등급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결과 유지’ 결론을 내렸다.
성산시영이 신고가를 찍은 가운데, 목동 집값도 함께 들썩이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 6단지는 늦어도 이달 초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정밀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결과를 최종 통보받을 것으로 보인다. 목동 6단지는 지난해 말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가운데 6단지의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한편 한국감정원이 11일 발표한 '6월 2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 8일 기준으로 전주 대비 0.02% 올랐다.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지난 3월30일 이후 10주 만이다.
이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주택시장 불안조짐이 나타날 경우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주저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서울, 수도권 규제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주춤하고 비규제지역의 가격상승세도 지속 포착돼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예의 점검 중”이라며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
또 “그동안 수차례 강조한 바와 같이 민생과 직결되는 부동산 시장안정에 대한 정부 의지는 어느 때보다 일관되고 확고하다”고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