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이경전 경희대 교수에게 했던 여의도연구원장직 제안을 철회한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교수는 김 위원장에게 여의도연구원장직을 제안받았으나 차 전 의원의 세월호 텐트 발언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내정이 취소됐다.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뒤 기자들에게 “잡음이 있는 이 교수가 연구원장으로 합당치 않은 것 같아 오늘 새벽에 문자로 (내정철회) 통보했고 본인도 답을 했다”며 없던 일이 됐다고 알렸다.
이 교수는 지난 4월 차명진 당시 통합당 경기 부천시병 후보의 ‘세월호 OOO’ 발언 논란과 관련해 “세월호 막말을 한 것이 문제라고 한다면 그 막말이 무엇에 관한 것이었는가를 아는 것도 필요한 상황이다”라는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바 있다.
차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경전 교수에게 미안하다. 아니, 오히려 축하드린다"며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가 가면 상처만 받는다"고 밝혔다.
차 전 의원은 “협잡군 투성이인 그곳에 들어가서 평생동안 쌓아온 양심적 지식인으로서의 경력에 흠집을 내지 않게 됐으니 다행”이라며 “진실을 말했다고 잘라내는 집단과 무슨 일을 도모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담한다. 이 교수의 오늘 치욕은 장차 새옹지마가 될 것”이라며 “진짜 진짜 미통당과 결별이다. 지금까지 그곳에 남아있는 과거 동지들을 생각해서 눈 딱감은 게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국물도 없다. 좌파 뿐만 아니라 가짜 보수도 국민의 적”이라며 “첫번째 단계로 김종인을 고소한다”고 밝혔다.
차 전 의원은 “그는 선대위원장을 하면서 진실을 말한 나에 대해 자기 권한에도 없는 제명을 기정사실화해서 사전 선거에서 나에게 심각한 표의 손상을 초래했다”며 “그에 부화뇌동한 자들까지 고소한다. 미통당아 기다려라, 당신들이 먼저 도발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4·15 총선 당시 차 전 의원의 ‘세월호 텐트’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당 윤리위원회의 결정을 뒤집어 그를 끝내 제명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