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전국 기술보증기금서 신청…시설자금 100억까지
자동차 부품업계 지원 상생보증 협약 체결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자동차부품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완성차업계와 정부, 지자체가 함께 힘을 모아 신설한 4200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이 본격 가동된다. 운영자금은 최대 30억원, 시설 자금은 최대 100억원 지원이 각각 가능하며 오는 18일부터 전국 기술보증기금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오전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완성차 기업, 기술보증기금,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자동차 부품업계 지원을 위한 상생특별보증 협약식’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신달석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경남·전북·부산·광주·대구·인천 부지사 및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5000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을 신설키로 했다. 5000억원 규모 상생 특별보증은 완성차가 240억원, 정부가 200억원, 지자체가 95억원을 각각 공동 출연해 기초자금을 조성하면 이를 토대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보증하는 방식이다.업체들은 보증받은 금액만큼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이날 협약식은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중소기업에 특화된 4200억원 규모 보증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위한 것으로, 완성차 업계가 140억원, 정부가 100억원, 지자체가 약 70억원을 각각 출연한다. 지원대상은 완성차 업계, 지역별 기술보증기금 영업점 등이 추천하는 1 ~ 3차 협력업체 중 자산규모 1000억원 이하, 상시 근로자 1000명 이하의 부품기업이다. 신용등급 보다는 해당 기업의 업력, 기술역량, 납품기업 확보 여부 등을 중심으로 지원대상 기업을 결정할 방침이다.
지원규모는 기업당 지원금액은 연간 매출액의 1/4 ~ 1/3 수준으로, 지원한도는 운전자금의 경우 최대 30억원, 시설자금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한다. 다만,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은 운전 50억원, 우수기술기업은 운전 70억원 이내 지원 가능하다.
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은 “이번 상생특별보증 협약이 정부와 대기업 및 중소기업이 상생협력하는 동반성장 플랫폼을 확고히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부품업체에 대한 유동성 지원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기술력과 납품 역량은 있으나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도 위기를 견뎌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중견 부품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보증 프로그램도 금융위원회, 신용보증기금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쳐 이달 중에 출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동차부품업계는 코로나19로 최근 완성차 수출 및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에 부닥쳤다. 지난달 완성차 수출 물량은 전년 동월보다 54.1% 급감했다. 수출물량 급감으로 국내 완성차공장 가동은 당분간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부품업계도 연쇄적으로 일감부족과 고정비 부담이 늘면서 유동성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