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조선·기계→2010년 ‘차화정’→2016년 반도체가 주도주

견조한 모빌리티·인터넷, 새 주도주 가능성

음식료·편의점 등은 차익실현으로 소외 전망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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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최근 상승장에서 나타난 ‘키맞추기’ 순환매가 지나가고 나면 모빌리티와 인터넷커뮤니케이션 섹터에서 주도주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KB증권은 과거 사례에 비추어 순환매가 끝나면 주도주가 이끄는 시장으로 이어진다고 진단했다. 지난 2004년 순환매 이후에는 조선·기계 업종이, 2010년에는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이, 2016년에는 반도체가 주도주가 된 데 이어 새로운 주도주가 탄생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키 맞추기가 끝나면 본격적인 주도주 랠리가 온다”며 “순환매 때는 펀드 성과가 갈리는 정도지만, 주도주 랠리 때는 시장을 선도하는 하우스와 스타 운용역이 나오는 것이 반복적인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증시 반동 랠리를 주도했던 성장주에서 주도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순환매가 이뤄지는 조정기에도 주가가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 모빌리티·인터넷커뮤니케이션 관련주가 돋보인다”고 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락한 증시가 반등하는 과정에서는 소프트웨어·헬스케어 등 성장주가 강세를 이룬 데 이어, 밸류에이션이 급등한 후에는 상대적 저밸류의 시크리컬(Cyclical·경기에 민감한) 대형주가 강세를 이룬 바 있다.

저밸류 대형주 가운데서는 IT가전·디스플레이·에너지·IT하드웨어·자동차·기계·철강·반도체 등의 업종을 주목했다. 이 업종들은 2분기 후반 이익이 반등했지만 밸류에이션이 하락하는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순환매 이후 주도주 랠리에서 소외될 수 있는 업종으로는 경기방어주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음식료·편의점 등 5G와 결합하기 어려운 언택트 관련업종은 2분기 호실적이 반영된 이후 차익실현 욕구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