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로러·트래버스등 대형 SUV
캠핑 인구 400만 시대 ‘핫 아이템’
오프로드 콜로라도·랭글러도 인기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은 우리의 휴가 모습도 완전히 뒤바꿨다.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려는 욕망은 수 천㎞ 밖 낯선 이들의 도심이 아닌 우리 주변의 자연으로 향하고 있다. 캠핑인구가 400만명이 넘어서자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오프로드 차량도 ‘핫 아이템’이 됐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노지에서의 캠핑이나 차박을 즐기기 위해서는 캠핑 장비 뿐 아니라 그에 걸맞는 차량도 필요하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일찌감치 캠핑족들을 매료시킨 대형 SUV다. 지난해 11월 후륜 기반 4륜 시스템으로 옷을 갈아입고 새로 출시된 포드 익스플로러 2.3 모델은 1~4월 누적 2068대가 판매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16.6%나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시장 위축을 감안하면 엄청난 인기다.
모든 장비를 배낭 하나에 담아 짊어지는 백패킹이 아닌 이상 텐트와 테이블, 캠핑 체어 등 실어야 할 장비의 양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익스플로러는 2열과 3열을 펼치면 트렁크 공간은 2486ℓ로 커진다. 2열 폴딩시 트렁크의 길이는 188㎝에 달해 웬만한 남성도 침낭을 깔고 잠을 청할 수 있다.
캠핑을 위한 차는 단순히 크기만 해서는 안 된다. 자연의 본질에 다가서려면 그만큼 거친 노면에서 헤치고 나갈 수 있는 주파 능력이 필요하다. 7가지나 되는 지형 관리 시스템을 제공해 눈길과 모래사장, 젖은 노면 등 어떤 길에서든 자신있게 가속 페달을 밟을 수 있다. 카라반이나 트레일러 오너를 위한 견인/끌기 모드도 제공한다.
익스플로러가 인기를 끌자 국내 완성차 업체인 한국지엠도 미국산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들여와 맞섰다. 두 모델은 1~4월 각각 2146대, 1367대가 팔리며 익스플로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트래버스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큰 SUV로 자리잡았다. 5189㎜의 전장과 3071㎜의 휠베이스 덕분에 3열을 펼친 상태로도 소형 SUV 이상의 트렁크(615ℓ)를 자랑한다.
또한 220V·150W 급 콘센트를 설치해 차박 도중 전기요나 히터를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차박족의 만족도가 높은 부분이다.
픽업 트럭의 본고장에서 온 콜로라도는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가 점령하고 있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고강도강을 80%나 사용한 풀박스 프레임을 채용해 어떤 환경에서도 차체 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좌우 구동력을 동일하게 사용해 험로를 쉽게 탈출할 수 있는 디퍼런셜 락 기능도 채용했다.
본격적으로 오프로드를 달리고 싶은 ‘익스트림’ 캠퍼라면 랭글러나 디스커버리 등 처음부터 오프로드 주행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오프로더’ 차량을 눈여겨 보게 된다.
군용 차량에서 파생된 오프로더 차량들은 어떤 지형과 날씨에서도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강력한 접지력과 주파 능력을 가졌다.
랭글러 사하라가 온로드에 초점을 맞췄다면 랭글러는 오프로드 성능을 보다 강화한 모델이다. 디퍼런셜락의 다른 이름인 ‘엑슬락’ 기능과 함께 전자식 스웨이바 분리 장치로 산과 바위, 계곡 등 어떤 환경에서도 최상의 돌파력을 제공한다.
여기에 지프는 지난 달 원터치 전동식 소프트탑을 탑재한 ‘오버랜드 파워탑’ 모델을 더했다. 수동으로 나사나 볼트를 풀 필요 없이 버튼 조작 만으로 뒷좌석 2열까지 천장을 개방하고 오픈 에어링을 만끽할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랭글러가 독주하고 있는 국내 오프로더 시장에 디펜더로 맞섰다. 1948년 처음 선보인 랜드로버 1시리즈를 계승한 디펜더는 전후방 짧은 오버행으로 탁월한 접근각과 이탈각이 돋보인다. 견고한 알루미늄 바디로 모노코크 아키텍처임에도 바디온 프레임 대비 3배 높은 비틀림 강성을 제공한다.기본 탑재된 4코너 에어서스펜션으로 오프로드 상황에서 지상고를 최대 145㎜ 높여준다. 원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