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9일 코스피는 장중 2200선을 돌파했으나 하락 전환하면서 올해 고점 탈환을 다음으로 미뤘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 이후 석 달 만에 1200원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94포인트(1.00%) 오른 2206.23으로 출발하면서 전날에 이어 장중 22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코로나19 사태가 촉발한 충격에서 벗어나 지난 1월 기록한 연중 고점(종가 기준 2267.25) 회복을 바라봤다. 그러나 장 개시 1시간이 지나면서 전일 대비 하락 전환하면서 고점 회복 기대감을 낮췄다.

개인이 이틀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받으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 삼성 그룹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셀트리온, 한국전력, LG전자도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우주항공·국방,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이 올랐고, 기계, 철강, 건강관리 업종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8포인트(0.40%) 오른 756.02로 개장해 등락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제약, 에코프로비엠, 동진쎄미켐, 클래시스가 올랐고, 레고켐바이오는 5% 상승폭을 키웠다.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나스닥지수가 1.13% 상승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20% 상승해 연초 대비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으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70%)도 급등세로 마감했다.

뉴욕시가 1단계 경제 정상화 조치에 들어가면서 주가가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7.8원 내린 1197.0원에서 시작해 1200원 아래서 횡보했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 환율이 1200원을 하회한 것은 올해 3월 12일(1190.70원)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세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매수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환율은 7.8원 내린 1197.0원에서 시작해 장 초반 1200원을 밑돌고 있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 환율이 1200원을 하회한 것은 올해 3월 12일 이후 약 석 달 만이다.[연합]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환율은 7.8원 내린 1197.0원에서 시작해 장 초반 1200원을 밑돌고 있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 환율이 1200원을 하회한 것은 올해 3월 12일 이후 약 석 달 만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