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한앤컴퍼니, 우선주 전량 매수에 급등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한앤컴퍼니가 쌍용양회의 우선주 장외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쌍용양회의 우선주가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대주주가 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우선주를 매입한다는 소식에 쌍용양회 우선주는 이날 오전 9시 58분 기준 전장보다 29.61% 오른 1만26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3월 말 연중 최저가(6500원)과 비교하면 약 2배 높은 가격이다.
급등 원인은 최대주주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유한회사의 공개매수 계획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쌍용양회공업의 최대주주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유한회사는 쌍용양회의 종가인 9240원보다 67%의 프리미엄을 붙인 1만5500원에 무의결권 우선주 154만3685주를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청약 기간은 이 달 1일부터 30일까지다.
한앤컴퍼니는 "회사의 기존 투자자를 보호하고 자본구조를 효율화하기 위해 우선주 매수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공개매수는 기업의 경영권이나 지배권 강화를 위해 주식의 매수희망자가 매수기간이나 가격, 수량 등을 공개적으로 제시하고, 유가증권 시장 외에서 특정되지 않은 다수의 주주에게 주식과 신주인수권증서, 전환사채 등을 매수해 주식비율을 높이는 방법을 뜻한다.
유한회사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유한회사를 통해 쌍용양회의 지분 약 77.4%를 보유한 한앤컴퍼니는 우선주를 전량 매수한 후 상장폐지할 계획이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쌍용양회는 2014년에도 4우선주와 5우선주를 상장폐지한 바 있다. 매수희망자가 우선주를 95% 이상 취득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자진 상장폐지를 할 수 있다.
앞서 태평양시멘트가 가지고 있었던 쌍용양회 지분 매입 자금과 유상증자 납입으로 한앤컴퍼니는 2016년 10월 쌍용양회 지분 77.44%(7211만6293주)를 사들이면서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당시 한앤코가 쌍용양회를 위해 쓴 자금은 약 1조4000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