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미국 보건당국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를 치료하기 위해 에볼라 생존자의 혈액을 감염자에게 잇따라 투입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서아프리카에서 취재 중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 NBC방송의 프리랜서 카메라맨 아쇼카 묵포(33)를 치료 중인 네브래스카 메디컬 센터는 에볼라 생존자인 켄트 브랜틀리(33)의 면역혈청을 묵포에게 투입키로 했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은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미국내 3번째 에볼라 감염자인 의사 릭 새크라(51)는 지난 9월 브랜틀리의 혈액을 투입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에볼라에서 완치된 바 있다. 새크라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동안 수혈과 함께 ‘TKM-에볼라’로 불리는 실험 약물치료를 받아왔다. 특히 브랜틀리의 혈액형은 새크라는 물론 묵포와도 동일한 것이어서 수혈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보건당국이 브랜틀리의 혈액을 새크라에 이어 묵포에게 투입하기로 한 것은 에볼라에서 완전히 치유된 브랜틀리의 혈액에 에볼라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항체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 9월 생존자의 혈액이 에볼라를 퇴치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묵포는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취재 중인 NBC 방송의 의학부문 편집장 낸시 신더만 등 NBC 직원 4명과 지난달 30일부터 함께 일해 왔으며 이달 초 에볼라 감염 판정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