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에볼라 환자가 발생하자 세계 각국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8일 에볼라와 관련해 긴급 대책 회의를 연다. 이 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캐머런 총리는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어떤 추가 지원이 필요한 지를 물었다.
다우닝가(총리실) 대변인은 코로마 대통령은 캐머런 총리에게 “상황은 매우 심각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으며, 더 많은 의료진과 치료센터가 필요하고 매장 절차도 개선해야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영국 총리는 할 수 있는 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영국 공중보건국(PHE)의 폴 코스포드 이사는 “공항, 항구 등 국경 관리자, 의료진에게 서아프리카 발병국을 방문하고 온 이들이 정체 불명의 증상을 보일 경우 경계하라고 통지했다”며 “각 병원 종사자들에게도 최근 발병 사실과 만일의 사태시 대비해야할 행동 사항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에볼라 발병국 노선 항공기 탑승객에 대해 체온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 국립보건원 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7일 CNN에 “미국 도착 후 수속 절차 상 체온검사를 하는 ‘입국 검색’은 없었다”며 “서아프리카 출국 시 한 번, 미국 입국 시 또 한번 등 이중 검사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자국민을 본국으로 불러다 치료한 국가는 미국, 영국, 스페인, 프랑스, 스위스, 독일 등 6개국이다. 이 가운데 스페인에서만 유일하게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간호사가 에볼라에 감염되는 2차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유럽 내 첫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데 대해 수전나 자카브<사진> 국제보건기구(WHO) 유럽 담당 이사는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을 완전히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감염 국가로 광범위하게 여행하고 있고 다른 경우도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그래도 유럽은 발병 위험이 낮다는 것”이라며 “유럽은 에볼라를 포함한 바이러스 출혈열 대응 면에서 세계 최고로 잘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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