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이전 내집 장만
자산소득으로 생활비
하나銀 생애금융보고서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은퇴 후에도 여유로운 노후를 누릴 수 있는 이른바 ‘금(金)퇴족’의 비결은 무엇일까? 정답은 부동산이다. 이들 10명 중 7명 이상이 거주 주택 외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11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생애금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금퇴족 중 72%가 거주지와 별도의 부동산을 갖고 있었다. 금퇴족이 아닌 일반 퇴직자의 경우 이의 비율이 37%로 크게 감소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12월 서울·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남녀 퇴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금퇴족의 자가주택 보유 비중은 92.7%에 달하는 반면 일반 퇴직자는 74%로 큰 차이를 보였다. 생애 첫 주택 마련 시기도 금퇴족의 절반 가까이(46%)가 34세 이전인 것에 반해 일반 은퇴자는 65.6%가 40세 이상에 집중됐다.
노후자금 부족시 금퇴족의 46.1%는 주택연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47.4%는 이용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6.6%는 활용계획을 세워둔 상태라고 말했다.
금퇴족은 국민연금 가입시기도 빨랐다. 35세 이전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를 시작한 비중은 일반퇴직자와 금퇴족이 각각 15.6%와 34.1%로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31~35세 시기에 퇴직연금 등 기타 연금 상품에 가입한 비중도 금퇴족은 28%로 나타난 반면 일반 은퇴자는 20.4%에 그쳤다.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운용 경험에서도 격차가 나타났다. 금퇴족은 46~50세 기준 51.2%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일반 퇴직자는 34.7%로 조사됐다. 투자 지식·정보 보유에 금퇴족 중 25.6%가 ‘자신있다’고 밝혔고, 일반인은 7%만 이같이 답변했다.
금퇴족 중 45.1%는 금융회사의 자산관리 전문가와 상당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상담 영역(복수응답)은 보험이 70.3%로 가장 높았고 은퇴자산 운용(45.9%), 세금관리(37.8%), 상속 및 증여(16.2%), 부동산 관리(13.5%) 등의 순이었다. 일반 퇴직자의 경우 27.1%만 상당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