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깜짝실적 발표
목표주가 평균 24만3833원
네이버의 23만3909원 넘어
18개증권사 최고 28만원 전망
“고점 논하기 일러…업종 최선호”
증권가에서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언택트(비대면) 대장주인 네이버(NAVER)보다 높여잡았다. 시장을 선도해온 네이버보다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카카오의 가능성에 더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1일 현재 카카오의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4만3833원으로 네이버의 목표주가 컨센서스 23만3909원보다 9924원 높다.
카카오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1개월 전 대비 2만9333원(+13.68%) 올랐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9만4690원(+63.49%)이나 뛰었다.
이에 비해 네이버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1개월 전 대비 8431원(+3.74%) 오르는 데 그쳤다. 1년 전 대비 증가폭도 7만4859원(+47.07%)으로 카카오보다 적다.
이는 카카오가 네이버보다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7일 공시한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에서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2.9%, 영업이익이 218.9% 늘고 순이익은 354.9%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달 23일 발표된 네이버의 1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14.6%, 영업이익 7.4%, 순이익 54.0% 증가로 카카오보다 성장폭이 낮았다.
이에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7~8일 이틀간 18곳의 증권사가 적게는 9.09%에서 많게는 28.57%까지 목표주가를 올렸다. 카카오의 8일 종가는 20만6000원인데 증권사들은 23만5000~28만원까지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4150억원으로 1개월 전 3949억원보다 더 높여잡았다.
이와 달리 네이버가 실적을 발표한 후 이틀간 목표주가를 상향한 증권사는 8곳에 그쳤다. 목표주가 범위도 22만5000원에서 25만원 수준이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주가수익률도 카카오가 네이버보다 배 이상 높다. 카카오는 연초 이후 8일까지 주가가 5만2500원(+34.20%) 상승한 반면, 네이버는 2만7500원(+14.75%) 올랐다. 카카오는 11일도 전거래일 대비 0.49% 오른 20만7000원에 거래를 시작, 장 초반 21만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카카오는 특히 광고, 전자상거래 등 톡비즈부문과 모빌리티, 페이 등 신사업부문 성장이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수년간 진행해오던 여러 신규 사업들의 확고한 성장 흐름이 확인되면서 의미 있는 외형 성장세가 향후 2~3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2021년으로 갈수록 실적 개선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모빌리티 등 자회사 기업공개(IPO) 모멘텀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카카오 주가의 우상향 흐름이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8일 종가 대비 36% 높은 28만원으로 잡았다.
NH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상향했다. 각각 이전보다 20.00%, 28.57% 높인 수치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대신증권, SK증권, KTB투자증권 등도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실적에 놀라기도, 고점을 논하기도 이르다”며 “업종 최선호(Top-pick)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