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시티팀 = 최나래 기자]전라남도 순천시에 위치한 현대여성아동병원이 임신 24주 4일만에 태어난 체중 800g의 지혜(가명)양을 살려내 화제다. 지난 10월 6일 현대여성아동병원에 따르면 지혜(가명)양은 본원에서 출생 후 병원 내 위치한 신생아집중치료실로 옮겨져 현재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으며 건강히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의료진들은 입원 후 87일 현재 2130g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으며 보육기 밖에서 스스로 소화하고 호흡을 잘 하고 있으며 100일 전에는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른둥이로 태어난 미숙아는 전문 의료장비와 숙련된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궁 내에서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고 태어난 미숙아는 모든 장기가 미성숙한 상태이며 체중 2kg미만인 경우 영양, 감염, 체온 등 저체중아에게 맞춤화된 시스템 속에서 생존률을 높이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초극소저체중아로 태어난 경우에는 세밀한 전문진료와 치료가 요구된다.우리나라는 최근 20년 간 출산율이 계속 떨어졌지만 미숙아가 태어나는 빈도는 2000년 3.8%에서 2013년 6.5%로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생아 집중치료실은 전국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며, 미숙아뿐만 아니라 신생아가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이 없고, 이마저도 시설 및 인력이 대도시로 몰리고 있어 지방에 있는 산모들은 이른둥이 출생에 대한 두려움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라남도 순천에 위치한 현대여성아동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지원을 받아 지난 3월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를 설립하였고, 지역 내 고위험 신생아와 미숙아 치료에 한껏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여성아동병원 구수현 신생아집중치료센터장은 ‘신생아집중치료실은 인력과 장비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영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 내 의료환경이 취약하고 고위험신생아를 치료하는데 있어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더불어 미숙아 병상수가 지역 내에 부족한 게 문제지만 신생아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황달이나 발열 등으로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 신생아에 맞는 병상이 없어 단순질환에도 대도시로 이동해 3차병원(대학병원)으로 가야 하는 현실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센터장은 또한 ‘현대여성아동병원의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순천시뿐만 아니라 전남지역의 미숙아와 고위험신생아 치료에 힘을 보태어 굳이 대도시로 이동 하지 않아도 지역 내 응급 산모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출산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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