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20% 감소 전망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위축되면서 이주노동자들의 본국 송금액이 20%이상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은 올해 이주노동자들이 보내는 전 세계 송금액이 5720억달러로, 지난해(7140억달러)보다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약 5% 감소한 것보다 4배나 큰 것은 물론 WB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0년 이래 가장 큰 낙폭이다.
이주노동자들의 송금 대부분(4450억달러)은 중간·저소득 국가로 보내는 것으로, WB는 송금이 이들 국가의 생명줄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경제위기로 인한 이주노동자들의 송금액 감소가 치명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WB에 따르면 중간·저소득 국가로의 송금은 1990년대 중반부터 개발원조를 앞질렀으며 2019년엔 외국인 직접투자도 뛰어넘었다. 세계화로 인해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나선 이주노동자가 급증했고 일부 국가는 해외에서 일하는 자국민의 송금액에 더 의존하게 된 것이다.
WB의 이민·송금 부문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딜리프 라타는 “이주노동자들은 일을 하고 있는 나라가 제공하는 사회보장체제의 틈새로 추락했을 수 있다”며 이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우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