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항로에 임시선으로 운항예정인 소형 여객선 엘도라도호(헤럴드 DB)
포항~울릉항로에 임시선으로 운항예정인 소형 여객선 엘도라도호(헤럴드 DB)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포항~울릉간을 운항하다 선령(25년)만기로 퇴역한 여객선 썬플라워호 대신 새 배를 짓는 동안 엘도라도호가 임시 선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21일 오후 울릉군, 선사, 울릉군여객선비상대책위원회와 2차 간담회를 열고 원만한 해결방안을 모색했지만 평행선만 달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병수 울릉군수와 정성환 비대위원장은 "주민 편의를 위해 큰 배가 운항해야 한다"며 기존 견해를 고수했다.

정성환 비대위원장은 “ 만약 엘도라도 호를 띄우게 되면 선사는 아예 큰 배를 찾아볼 생각조차하지 않을 것이다”며 “포항 해수청의 행정적인 조치를 강력 요구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선사가 적당한 배를 더 찾아보고 그때까지 엘도라도호를 우선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하고 임광태 대저해운 대표는 "적당한 배가 있으면 투입할 의향이 있다“.고 했지만 임대표의 말은 거짓으로 나타났다.

비대위 관계자는 “대저해운이 국내에 임시 선으로 투입할 대형여객선이 없다고 일관해 왔지만 부산 ~ 대마도간 항로에 취항을 준비중인 씨라인고속해운(주)의 비스타호등 국내에는 얼마든지 카페리형 여객선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씨라인고속해운 측은 지금까지 대저해운등이 임대 ,매각등 어떠한 목적으로도 접근해온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며 “이는 기업의 윤리를 벗어나 일관된 거짓으로 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다”고 비난했다.

홍성근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최근 노모가 포항에서 작은 배를 타고 울릉도에 도착해 배에서 내리지 못해 업고 집으로 모셨지만 며칠을 누워 일어나지 못한 그 상황을 이날 간담회에서 눈물로 설명하며 애절한 현실을 이해 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해수 청은 섬 주민들의 애환마저 묵살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홍 위원장은 “만약 포항 해수청장의 부모가 이런 뱃멀미로 고생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고 "되묻고 싶다.“고 했다.

정성환 비대위원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후 본지와 통화에서 “울릉도 도동 항구를 마냥 비울 수는 없다는 것에 동의를 한다. 그러나 해수청의 탄력 있는 행정적 조치로 비대위의 요구를 원만히 받아지면서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선사를 대변하며 비대위의 요구를 무시하려는 해수청의 태도 변화에 대해 온갖 의혹들만 제기된다.”며 “추후 발생되는 후폭풍에대해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포항해수청은 이날 간담회에서 엘도라도호를 우선 투입하고 울릉군민이 공감할 수 있는 선박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방침을 정해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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