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가 중국 수처리 업체 유나이티드워터(United Water Corporation)에 약 490억원을 투자한다. 국내 투자기업이 중국 인프라 분야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IMM은 운용하고 있는 '인프라 7호 펀드(PEF)'를 통해 유나이티드워터에 4000만달러(약 49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워터는 중국 내 9개 성과 13개 도시, 총 23개 사업장을 보유한 수처리 업체다. 대부분 지역에서 정부와 양허계약을 체결해 배타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양허계약은 중국 지역 정부가 민간 사업자에 25~30년간 장기 배타적 운영권을 부여하는 계약으로, 국내 민간투자사업의 '실시 협약'과 유사한 개념이다. 유나이티드워터는 지난해 11월 방글라데시의 수도인 다카의 수도망 사업과 관련해 현지 정부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아시아 내 다른 지역으로 사업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IMM 관계자는 "국가적인 물부족 현상과 도시화율 증가에 따라 수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은 PPP제도를 활용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수처리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PP 제도란 민간이 공공 인프라 건설과 운영 등으로 수익을 얻는 대신 위험 부담을 지고, 정부는 세금 감면과 재정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 방식을 일컫는다.

IMM은 지난해 인프라 부문에 합류한 조현찬 대표를 중심으로 국내외 인프라 투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조 대표는 세계은행(WB)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의 아시아태평양 국장을 역임했던 인사로, IFC 고위직에 진출한 첫 한국인으로서 주목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