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업무 목표 70% 줄이겠다”
영업점 평가 때 6개항목 제외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초과근무를 주52시간제 위반이라며 문제 삼던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윤종원(사진) 행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회사측으로부터 올 업무 목표치를 70%나 줄이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면서다.
23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최근 기업은행 노사는 올해 핵심성과지표(KPI) 35개 중 6가지 항목을 상반기 경영평가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상공인 대출업무가 폭증한 기업은행 직원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평가가 유에된 항목은 일반예금과 적립식예금, 개인·기업 교차판매, 제안영업, 자산관리고객 수 등이다.
일부 평가지표의 상반기 목표를 종전보다 최소 15%에서 최대 70%까지 축소하기로 했다. 퇴직연금의 조정된 올 상반기 목표치는 연초 대비 70% 감축됐고 비이자수익의 경우 50%가 줄었다. 기업신규고객 수, 개인영업수익 등 6개 지표의 경우 연초 대비 목표치가 15% 축소됐다.
이번 합의로 노조는 근로시간과 관련해 윤 행장을 고발한 사건을 취하하기로 했다. 노조는 지난달 18일 윤 행장을 주52시간제 위반 혐의으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이승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