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명량’에서 표현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너무 많았어요. 충무공의 굴곡 있는 감정선이라든가, 휘하 장수들이나 아들과의 관계에서 보이는 갈등 등 더 끌어낼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18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명량’에서 충무공 이순신으로 분한 배우 최민식(52). 그는 4일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부대행사인 ‘오픈 토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영화를 찍고 나면 항상 아쉬움이 있지만 ‘명량‘은 유독 아쉬움이 컸다”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최민식은 “극장에서 상영된 ‘명량’의 완성본 자체로도 만족한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욕심이 남는다”며, “그래서 영화가 더 길었으면 했다. 영화 분량이 3시간으로 늘어났어도 관객들이 잘 관람하실 것 같은 확신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민식은 이날 많은 팬들 앞에서 ‘명량’에 얽힌 개인적인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정말 큰 학들이 일렬횡대로 하늘을 뒤덮었는데 지금 보니 일자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김한민 감독에게 ‘명량’ 출연을 제안 받고나서 고민하던 중 꾼 꿈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최민식은 “선두에 있던 학이 다른 행인들도 있는데 나를 향해 급강하더니 자신의 부리로 내 목을 잡더라”며, “꿈에서 깬 다음에 이것이 영화에 출연하라는 계시인가 하고 생각했다”고 해 꿈이 출연 결심에 적잖은 몫을 했음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명량’의 기록적은 관객 동원과 관련해, “1800만이라는 수만을 놓고 보면 수도권 인구가 다 봤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싶다”면서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