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5명의 외국인 이탈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찰청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네팔 세팍타크로 선수를 시작으로 3일 현재 5명의 외국인 무단 이탈자가 발생했다.
이탈자는 네팔 3명, 팔레스타인 1명 등 선수 4명과 파키스탄 기자 1명이다.
선수들은 선수단 출국을 앞두고 숙소나 공항에서 돌연 잠적했고, 기자는 예정일에 출국하지 않더니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탈자’는 비자 만료일이 남아 합법 체류 중이지만, 무단으로 이탈한 뒤 잠적한 외국인을 말한다. 비자 기간 안에 검거되면 본국으로 돌아가도록 권고되고, 기간을 넘기면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남게 된다.
이탈한 선수 4명의 비자 만료일은 모두 오는 19일이고 기자의 만료일은 오는 30일이다.
국제대회 기간 선수단에서 이탈자가 발생하는 것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처음이 아니다.
2001년 청주세계태권도문화축제 땐 파키스탄 태권도 선수단 42명이 숙소를 이탈해 집단 잠적하기도 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기간에는 16명의 이탈자가 발생했다.
2007년엔 창원에서 열린 국제사격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한 키르기스스탄 대표 선수단 19명 전원이 호텔에서 빠져나와 종적을 감춘 바 있다.
같은 해 열린 안성세계정구선수권대회에서도 키르기스스탄 선수와 코치, 네팔 선수 8명이 잇따라 잠적했다.
이밖에 국내에서 열린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아시아권 선수단의 이탈과 잠적은 꾸준히 있었다.
통상 대회 후반부로 갈수록 이탈자의 숫자는 늘어난다. 경기를 다 치른 뒤 선수단 출국을 앞두고 돌연 잠적하는 것이다.
경찰도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아시안게임 개막 전부터 국제범죄수사대 산하 외국인이탈추적팀을 꾸렸다.
경찰에서는 이탈자들은 애초부터 취업 목적으로 입국했거나 대회에서 별 수확이 없자 체류 결심을 굳힌 경우 등이 있을 것으로보고 비자 만료일 전에 검거해 본국에 돌려보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