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의 주식 자산이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80조원 가까이 주식 자산이 늘어났지만, 연초 이후 국내외 모두 30% 넘는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관련기사 19면

24일 코스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ACWI)는 지난해 말 이후 전날까지 32.06% 하락했다.

국민연금이 해외주식 운용의 벤치마크(BM)로 삼고 있는 MSCI ACWI(한국 제외, 달러 기준)의 토대가 되는 지수다. 같은기간 코스피 지수는 32.54%로 하락폭이 더 컸다. 국민연금은 코스피에 배당을 포함한 지수를 국내주식 운용의 벤치마크로 삼고 있다.

국민연금이 올들어 벤치마크로 삼고 있는 지수만큼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가정하면, 연초 이후 신규 매입·매수분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계산할 경우 손실이 96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외 주식 자산 규모(각각 132조2610억원, 166조5280억원)에 시장 평균 손실률을 곱해 산출한 숫자다.

최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