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공익 예능'이 시작을 알렸다. 배우 이덕화, 코미디언 이경규를 앞세운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국민고충처리반 부탁해요'(이하 부탁해요)가 그것이다.
'부탁해요'는 지난 2일 베일을 벗었다. 바쁜 현대인들이 누리지 못하고 있는 권리를 찾아주고 국민이 웃을 수 있도록 더 밝은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콘셉트로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이덕화, 이경규 외에도 코미디언 유상무, 걸그룹 씨스타 보라 등이 출연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첫 방송은 시청률 3.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그동안 MBC를 통해 내놓은 '이경규가 간다'와 '느낌표' 등 대표 공익 예능의 뒤를 잇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향후 정규 편성 가능성 역시 높였다.
첫 회에서는 주위의 제보를 받아 애완닭 500마리를 키우고 있는 가정집을 방문, 동네 주민들의 민원 해결에 나섰다. 아울러 서대문구와 중구, 강남구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무단횡단을 집계해 사고의 위험성도 시사했다.
'부탁해요'는 단순 민원 소개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도움과 실현 가능한 해결 방안을 내놓으며 갈등의 실마리를 푼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기 충분했다.
더욱이 '리얼'을 앞세워 웃음에만 집중했던 예능프로그램이 아니라, 공익적인 색깔을 확실하게 전달하며, 재미와 공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부탁해요'가 정규 편성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