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2020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예정대로 여는 데 찬성했다고 발표하며 정상 개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G7 화상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도쿄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는 것에 대해 각국 정상들의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으로 구성된 G7 정상들은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거세짐에 따라 대응책과 치료제 개발, 재정 정책 노선 등을 협의했다.
아베 총리는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와 관련해 “인류가 코로나19를 이기고 완전한 모습으로 개최하는 것에 G7의 지지를 얻었다”며 “바이러스가 벅찬 상대지만 G7로 결속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인식에서 일치했다”고 말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오는 7월24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열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피력했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공개적으로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파장이 일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도쿄올림픽의 연기 혹은 취소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 자국 내에서조차 연기나 취소가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며 줄곧 ‘정상 개최’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