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경영진들도 동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외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금융그룹 경영진이 대거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12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손태승 회장과 이원덕 부사장, 박경훈 부사장, 신명혁 부사장, 정석영 전무 등이 이날 총 1만1782주를 장내 매수했다.

손 회장이 절반에 가까운 5000주를 매입해 우리금융 주식 총 7만3127주(우리사주 조합원 계정 포함)를 보유하게 됐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하락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을 1만1600원으로 마쳤던 우리금융 주식은 11일에 8570원으로 26% 가량 떨어졌다. 경영진이 함께 자사주를 매입한 이날 오전 우리금융 주가는 8190원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국내외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일시적인 조정이 아닌 구조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진단도 나온다. 다른 국내 주요 금융지주 주식가격도 지난 연말과 견줘 25~30% 가량 주저앉은 상태다.

우리금융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대로 미뤄뒀던 기업투자설명회(IR)를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국내외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리금융이 올해 견실한 펀더멘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최근 금융주를 둘러싼 우려가 과도하다는 메시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