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 “인력조정땐 협의” 수용

이사회 결의 거쳐 이달말 본계약

더케이손해보험 노동조합과 하나금융지주가 고용안정협약안에 합의했다. 주주변경 절차가 속도를 내면서 이달 내 계약체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더케이손해보험 노동조합이 10일 오후 하나금융이 제안한 고용안정협약을 투표에 부친 결과, 협약은 찬성 72.8%, 반대 27.2%로 가결됐다.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 더케이손보 노조가 노사간 ‘합의’를 주장한 데 대해 하나금융이 노사간 ‘사전 협의’로 수정 제안한 내용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였다. 하나금융안은 인력감축에서 일체의 강요를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본지 10일 기사, ‘[단독] 더케이 노조, 하나금융 고용안정 제안 수락… 인수 난항, 한고비 더 넘었다’ 참조.

이제 하나금융지주의 남은 인수절차는 이사회 결의, 주식매매계약 그리고 금융당국의 적격성 심사 정도다. 이사회 투표는 이번에 하나금융이 더케이 측에 제시한 고용안정 내용을 포함해 이뤄진다. 하나금융은 앞서 더케이 측에 인력 조정시 노조와 ‘협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제안서를 보냈다. 더케이 노조는 이를 투표에 부쳐 최종적으로 수락했다.

하나금융에서 제안해 받아들여진 안건이 합의된 만큼 이사회 결의는 무난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에 이달말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임기 마지막 해인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외환은행 인수에 이어 손해보험업 진출까지 성사시키며 비금융 역량 강화 인수합병(M&A)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비은행 계열사 이익 비중을 그룹 전체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2017년 16.8%에 불과했던 이 비중은 지난해 21.9%로 높아졌다. 홍태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