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MWC2020 공식 불참

-GSMA는 행사 강행 재확인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LG전자에 이어 세계 2위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로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0 불참을 선언하면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에릭슨은 “수천 명의 관람객이 전시관을 찾는 상황에서 직원과 방문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판단해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LG전자에 이어 글로벌 대기업의 두 번째 불참 입장이다.

LG전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우선시 해 MWC2020 전시 참가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참가를 취소한 기업들은 위약금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MWC 규정에 따르면 개막일로 부터 120일 미만에 취소 통보를 하면 전시공간 사용료, 광고, 스폰서십 전액을 위약금으로 내야 한다.

120~240일 미만일 경우 80%, 240일 이전일 경우 50%의 위약금이 부과된다.

주요 IT기업 불참이 이어지자 주최측인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는 8일(현지시간) “우리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에릭슨이 참가하지 않는 것에 유감”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나아가 “에릭슨의 취소 결정으로 현재 다소 영향을 받고 있고 앞으로 이 영향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만 해도 행사 등록에 영향이 없다고 공언했던 GSMA는 개막 일정이 다가올수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GSMA는 “MWC는 예정대로 오는 24~27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행사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지난해 기준 MWC에는 198개국 약 2400개 기업에 10만9700명이 방문했다.

이 중 중국인 방문객은 6500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