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2020년 1월1주차 주중 집계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한 49.0%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7%포인트 하락한 49.0%(매우 잘함 28.8%, 잘하는 편 20.2%)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3%포인트 오른 46.8%(매우 잘못함 33.6%, 잘못하는 편 13.2%)였다. 긍·부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2%포인트로,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증가한 4.2%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본회의 통과 ▷청와대 ‘2020 신년 특별 사면 대상자’ 발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이 국정수행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부정평가 76.0%→76.8%, 긍정평가 21.3%)에서 부정평가가 소폭 올랐다. 진보층(긍정평가 79.0%→76.8%, 부정평가 19.4%)과 중도층(긍정평가 47.9%→46.8%, 부정평가 49.3%→51.0%)에서는 긍정평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5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에서는 하락한 반면, 30대와 대구·경북(TK), 충청권은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나란히 상승했다. 반면,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등 소규모 정당은 하락했고, 무당층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은 41.9%(0.5%p↑)로 2주째 상승세를 보이며 40% 선을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은 32.9%(1.5%p↑)로 3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진보층(68.0%→65.4%)에서 하락하며 60%대 중반으로 내려섰고, 한국당 역시 보수층(63.3%→62.6%)에서 소폭 내렸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9.0%→42.2%)은 40%선으로, 한국당(29.0%→33.6%)은 30%선으로 회복하면서 민주당이 8.6%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정의당은 5.5%(0.2%p↓)로 지난주에 이어 5%대를 유지했고, 바른미래당은 3.7%(0.7%p↓)로 하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은 1.3%(0.1%p↓), 민주평화당은 1.2%(0.1%p↓)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