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곤 aT 수출이사 인터뷰
신흥시장 개척 AFLO 큰 기여 새해 카자흐·브라질·몽골 등 9개국 120명 파견 예정 젊은이들 일할 환경 적극 조성
우리 농식품 수출이 딸기·인삼·김치 등 신선농산물을 중심으로 해를 거듭할 수록 약진하고 있다. 나라 전체 수출이 부진한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러한 성과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전략적 노력의 결과다. aT는 수출시장 다변화와 현지 시장 개척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청년 해외개척단(AFLO)’을 설립해 2017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내년에는 말레이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브라질 등 9개국에 120명이 파견될 예정이다.
AFLO(아프로·Agrifood Frontier Leader Organization)는 열정과 역량있는 청년들을 농식품 수출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한 aT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진취적인 ‘앞으로’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대학사회는 물론 수출업계, 특히 중소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AFLO 사업은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단원 선발과 파견, 성과 점검 및 평가, 성과 단원 채용 알선 등 사후 관리까지 도맡아 동분서주해 온 신 이사는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3년차 파견을 성공적으로 마쳐 다행스럽다”며 “지난 3년간 개척단을 통해 중소 수출업체에서는 언어·인력 문제를 해소하고, 청년들은 현장 경험을 살려 농식품·무역업체 등에 다수 취업하는 등 좋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신 이사는 특히 “지속적인 예산 확보로 단기(3개월) 뿐만 아니라 장기 파견을 늘려 해외개척단이 현지에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 이사는 AFLO사업 취지에 걸맞게 우리 청년들이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새로운 시장에서 직접 발로 뛰고 바이어를 경험하며,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 꿈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덧붙였다.
신 이사는 농식품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관련,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어서 농업분야도 예외가 아니지만 농업부문은 자본보다는 개인의 노동력이 투입되는 생산 활동의 비중이 커 여타 산업에 비해 투자 대비 고용효과가 높다”고 강조했다. 농업은 종자를 심고 수확하는 일 외에도 종자 연구부터 비료, 유통, 저장, 수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 이사는 “농업·농촌은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 서비스 등이 덜 보급돼 이러한 수요를 찾아 창의적으로 접근한다면 일자리를 창출할 여지가 많다”며 “다만, 의료·교통 등 서비스쪽에 투자를 늘려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은 환경을 먼저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10월 농식품부 수출액은 57억9000만 달러(약 6조7279억원)로 전년 동기간대비 1.3% 늘었다. 품목별로 증가폭을 보면 딸기 11.3%, 인삼류 7.6%, 김치 8.8%, 포도 35.5%, 토마토 7.1% 등이다.
aT는 농식품 수출이 일본, 미국, 아세안 등 특정 시장에만 머물고 있다는 점을 중시하고 해외 신흥시장에 현지 개척요원인 AFLO을 집중파견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100명의 AFLO 단원 파견을 마쳤다.
황해창 기자/
hchwa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