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가장 핫한 정치인으로 이낙연 국무총리를 꼽는데 주저할 사람은 많지 않다. 문재인 정부 첫 총리로 2년7개월 재임하며 87년 체제 출범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이 총리는 총선이 예정된 내년 본격적인 ‘자기 정치’에 나선다.
이 총리는 최근 기자단 송년간담회에서 정치 재개를 앞두고 “국민이 갈증을 느끼는 것은 정치의 품격, 신뢰감”이라며 “제가 다시 돌아갈 그곳이 정글 같은 곳이지만 국민께서 신망을 보내주신 정치를 견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문기자 출신으로 4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 총리를 지낸 이 총리지만 이번에 쓰는 출사표의 무게감은 이전과 비교불가다. 이 총리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총리를 놔주면서 “매우 아쉽지만 국민으로부터 폭넓은 신망을 받고 있는 만큼 이제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서울 종로에 출마하거나 비례대표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 결과에 따라 일찌감치 차기 대선주자 위상 굳히기에 돌입하는 것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만은 아니다. 이 총리는 이미 성장과 포용을 아우르는 ‘실용적 진보주의’라는 큰 방향타와 꿈도 제시했다. 신대원 기자/shind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