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CFO, 코오롱행명과학 경영지원본부장은 구속기소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 성분 변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우석(62)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를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강지성)는 24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와 약사법 위반, 사기 혐의 등으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코오롱생명과학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 허가를 받아내는 과정에서 성분을 속이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인보사는 2017년 7월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3월 치료제 주성분(2액)이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 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올해 5월 허가가 취소됐다. 이미 3700여 명의 골관절염 환자가 인보사를 투약한 후의 일이었다.
검찰은 또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방해 혐의로 코오롱티슈진 최고재무관리자(CFO) 권모(50) 전무와 코오롱생명과학 경영지원본부장 양모(51) 씨를 구속기소했다. 권 전무 등은 인보사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을 판매하고, 코오롱티슈진 코스닥 상장을 위해 인보사 관련 허위 정보를 제출해 한국거래소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식약처는 코오롱티슈진이 2017년 3월 미국의 임상용 제품에서 신장세포가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고, 같은해 7월 이를 코오롱생명과학에 이메일로 통보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코오롱 티슈진은 인보사 개발사로, 미국 내 허가와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의 국내 허가 및 판매를 담당한 자회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