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감소·금리변동 여파

직전분기 대비 28.5% 감소

자산·부채 동반 ↓…자본은 ↑

선물회사도 당기순이익 감소

올 3분기 국내 증권사 56곳의 당기순이익이 전분기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채권 관련 이익과 수수료 수익 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56개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9889억원으로, 전분기(1조3840억원) 대비 28.5%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기업금융(IB)부문 확대 및 금리인하 기조 등으로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3분기에는 대내외 경기불안 등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감소, 금리 변동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항목별 손익은 모두 줄어들었다. 수수료수익은 2조2216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59억원(10.3%) 감소했다. 이는 주식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탁수수료 감소와 인수주선·매수합병 등 IB부문 수수료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자기매매이익은 945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10억원(9.7%) 줄었다. 기준금리 하락에도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 관련 이익이 대폭 줄었다. 파생 관련 손실 규모는 913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364억원(26.9%) 축소됐다. 이는 주가연계증권(ELS) 등 매도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상환손실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무적으로 자산과 부채는 감소하고 자본은 늘었다. 9월 말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48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490조6000억원) 대비 2조5000원(0.5%) 감소했다. 부채총액은 428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432조2000억원) 대비 4조1000억원(0.9%) 줄었다. 자기자본은 60조원으로 전 분기(58조4000억원) 대비 1조6000억원(2.7%) 증가했다.

3분기 전체 증권사의 순자본비율은 553.7%로 전분기(551.3%) 대비 2.4%포인트 올랐고, 레버리지비율은 699.9%로 전분기(717.6%) 대비 17.7%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3분기 선물회사 5곳의 당기순이익은 72억원으로 전분기(76억원) 대비 4억원(6.5%) 줄어들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4%로 전년 동기(4.7%) 대비 0.7%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금융 현황도 함께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