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캐나다 정상회담선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공동선언 발표 -FTA 정식 서명 등 2개 협정과 9개 MOU체결
[오타와(캐나다)=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박 3일간 캐나다 국빈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22일(현지시간) 오타와 시내의 한호텔에서 열린 ‘한ㆍ캐나다 비즈니스 심포지엄’에 참석해 두 나라간 창조경제 분야 협력과 교역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앞서 스티븐 하퍼 총리와 단독ㆍ확대정상회담을 갖고 기자회견을 통해 두 나라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합의했다고 공동선언 했다.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ㆍ항공운송 등 2개의 협정과 셰일가스 등 에너지, 과학, 교육 분야에 관한 9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경제성과를 냈다.
박 대통령은 심포지엄에서 한ㆍ캐나다 FTA 서명을 언급, “어떤 FTA보다 높고 포괄적이어서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안정적 기반이 되고, 나아가 아ㆍ태 지역 경제통합 논의에 모범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더 창의적이냐가 작게는 개인에서부터 크게는 기업과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창조경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대의 도래가 양국 경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캐나다의 공연 ‘태양의 서커스’와 한국의 K-팝ㆍ드라마를 창의, 혁신의 대표 모델로 언급하면서 “양국의 창의성이 서로 융합하면 또 다른 혁신을 촉발하면서 블루오션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콘텐츠가 풍성하게 만들어져서 양국이 글로벌 창조경제시대를 주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두 나라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교역 다변화를 꼽았다. 그는 “양국간 교역이 각자의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내외에 불과하다”면서 “우물을 깊게 파려면 그 만큼 더 넓게 파들어 가야 하듯 교역 규모가 확대되려면 교역 품목 다변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인 협력 가능 분야로 캐나다의 유망산업인 신재생에너지, 항공기, 철도 등을 꼽았고, 한국은 조선, 철강, 석유화학, 문화콘텐츠에 강점이 있다고 사례를 들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03년 중단됐던 민간 경제협력위원회가 저의 방문을 계기로 재개하기로 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경제인 여러분께서 양국이 번영의 문을 함께 열어가는 길에 앞장서 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심포지엄엔 한국의 경제사절단 48명과 캐나다 측 경제인이 대거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한ㆍ캐나다간 협력, 교역 다변화의 토대는 앞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어느 정도 틀을 마련했다. FTA 서명은 물론 에너지 기술과 북극 연구 등 9건의 MOU를 맺고 상호협력의 지평을 넓혔다. 대표적인 경제성과는 에너지 기술분야 교류 협력이다. 우리 전자부품연구원과 캐나다 퀘벡주 소유 세계최대 수력발전기업인 ‘하이드로퀘벡’은 2차전지 기술에 협력키로 했다. 캐나다의 원천기술과 우리의 제조기술이 결합되는 것으로, 한국의 2차전지 국산화율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에너지기술평가원과 캐나다 천연자원부 산하조직 ‘캔멧에너지(CanmetEnergy)’의 MOU도 눈에 띈다. 한국이 앞서 있는 스마트그리드나 전력저장장치 등 IT 활용 에너지신산업에 캐나다가 경쟁력이 있는 셰일가스ㆍ오일샌드 개발 기술을 접목하는 내용이다.
양국은 북극연구 개발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의 지질자원연구원과 캐나다 지질조사소가 MOU를 체결해 북극 지질, 자원 공동조사ㆍ탐사를 추진하게 된다. 두 나라는 양국 항공사의 항공기 운항 횟수ㆍ노선을 완전 자율화하는 항공운송협정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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