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챔피언십 첫날 초반 난조에도 불구하고 6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로 출발한 타이거 우즈. [사진=PGA투어]
조조챔피언십 첫날 초반 난조에도 불구하고 6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로 출발한 타이거 우즈.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일본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출발을 했다.우즈는 24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9개에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US오픈 챔피언인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공동선두를 이뤘다. 우즈가 시즌 첫 경기에서 첫날 64타는 생애 베스트 스코어다. 종전 기록은 2007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첫날 기록한 66타였다. 우즈는 이듬해 같은 대회에서 또 첫날 67타를 쳤는데 2년 연속 우승했다. 우즈는 또한 이날 활약으로 12월 호주에서 열릴 프레지던츠컵에 자신을 단장추천 선수로 셀프 추천할 명분을 마련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첫홀부터 3홀 연속 보기를 범해 무뤂수술 후유증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듯 했으나 나머지 홀에서 버디만 9개를 잡아 리더보드 첫 줄을 점령했다. 13년 만에 일본을 방문한 우즈는 이날 경기력으로 일본 팬들을 다시 한번 매료시켰다. 2006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피닉스오픈 출전 이후 13년 만에 일본에서 경기를 한 우즈는 “오늘 출발은 아주 나빴다. 하지만 이후 샷이 좋아졌다"며 "특히 퍼팅이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우즈는 7번 홀(파3)의 9m 버디를 제외한 이날 대부분의 버디 퍼트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는 퍼트였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날씨다. 대회가 열리는 일본 지바현엔 2,3라운드가 열리는 금, 토요일에 폭우가 예보돼 있다.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우즈로선 쌀쌀한 날씨는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대회 조직위는 악천후에 대비해 2라운드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겨 오전 7시에 시작하기로 했다. 악천후로 경기가 파행운영되면 대기 시간이 길어져 곧 44세가 되는 우즈로선 불리한 조건이다. 이번 조조챔피언십은 그의 2019~20시즌 첫 경기다. 첫날 쾌조의 출발을 한 우즈는 샘 스니드가 보유중인 PGA투어 최다승(82) 기록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우즈는 현재 81승을 기록중이다.우즈는 지난 8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 이후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이 후 약 두 달 재활을 한 후 지난 월요일 MGM리조트 더 챌린지 저팬 스킨스에 출전했다. 5개 홀 스킨을 획득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우즈는 경기 후 “쪼그려 앉아 퍼팅 라인을 읽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일본남자골프의 간판스타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3위에 자리했다. 마쓰야마의 라이벌인 이시카와 료(일본)는 2언더파 68타로 젠더 셔플리, 빌리 호셸(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강성훈(32)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기록해 대니얼 버거(미국), 라이언 파머(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포진했다.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출발이다. 안병훈(28)은 이븐파를 기록해 지난 주 CJ컵 우승과 준우승자인 저스틴 토머스(미국), 대니 리(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25위로 출발했다. 지난 주 일본오픈 우승자인 김찬(미국)은 1오버파 71타로 임성재(21), 박상현(36)과 함께 공동 33위를 달렸다. 김시우(24)는 6오버파 76타로 공동 73위다.한편 우승 후보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오버파 72타로 공동 47위를, 스킨스게임에서 우승한 제이슨 데이(호주)는 3오버파 73타로 공동 58위를, 조던 스피스(미국)는 4오버파 74타로 공동 63위를 각각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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