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내 증시가 다시 좁은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지만 정책 수혜주를 중심으로는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내수경기활성화를 주요 정책틀로 잡은 최경환 경제팀의 경제정책이 본격화함에 따라 수혜주도 좀더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단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하반기 주요 정책을 ‘에너지 사용 효율화’와 ‘부동산 대책’, ‘세제 개편안’이란 세가지 틀로 구분하고 이에 따른 세부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에너지 사용 효율화 정책에 따라 정부는 오는 11월 전력 수요관리 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여기서 전기를 사고 팔수 있게 된다. 또 내년부턴 에너지저장장치(ESS)ㆍ전기차 등의 보급 활성화를 위해 투자부담을 낮출 수 있는 맞춤형 전기요금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런 에너지 신사업을 창출하려면 전기요금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 이는 곧 한국전력과 한전KPS 등 유틸리티 업체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는 부동산과 직접적인 관련이 종목보단 그로 인한 내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이윤상 삼성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회복은 일자리 창출 및 ‘부의 효과’를 통해 실물 및 체감 지표를 개선시켜 내수경기 회복으로 이어진다”며 “내수 민감 업종인 현대백화점, 한섬 등의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세제 개편안 가운데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담뱃값 인상과 관련해선 편의점주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장에선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면 수요는 약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매출에서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34%(1조2000억원) 수준이다. 담뱃값 인상에 따른 30% 수요 감소와 기존 유통마진(10%)이 유지된다고 가정해 따져보면 연간 100억원 수준의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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