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매출액 세계 100대 부품업체 현황 보고서
-부품업체 대형화·기술 추격의 가속화로 中 급성장
-일본·미국·독일 3개국 65개사 차지 부품 산업 주도
-“R&D세액공제 확대, 노동·환경 규제완화 등 시급”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중국이 한국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4위로 올라섰다.
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18년 매출액 세계 100대 부품업체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Yanfeng’, ‘BHAP’, ‘CITIC’ 등이 100대 부품업체 중 7개사가 선정되면서 우리나라를 제치고 세계 4위를 기록했다. 2011년 글로벌 100대 부품업체 중 1개사가 포함된 이후 2013년 2개사, 2016년 6개사에 이어 2018년에는 7개사로 늘어난 것이다.
중국 부품업체의 약진은 중국의 자동차 생산 확대에 따른 부품업체의 대형화와 기술 추격의 가속화를 의미한다. 앞으로 더 많은 중국 업체들이 100대 부품업체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7개사에서 현대파워텍(57위)과 현대다이모스(59위)의 합병으로 현대트랜시스가 출범하면서 1개사가 줄어든 6개사로 세계 5위로 뒷걸음질쳤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 독일 3국의 순위가 더욱 공고해졌다.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 중 일본은 덴소, 아이신, 야자키 등 23개사로 전년보다 3개사가 줄었다. 미국은 리어, 애디언트, 보그위너 등 23개사로 전년대비 4개사가 증가했다. 독일은 보쉬, 컨티넨탈, ZF 등 전년과 동일한 16개사가 포함됐다.
최근 자동차 대형 부품업체를 중심으로 인수합병(M&A)이 크게 늘고 있다. 경영컨설팅업체 PwC에 따르면 최근 M&A 규모가 10년전에 비해 약 3배 늘었다. 10년간 연평균 M&A 금액이 200억달러 수준이었으나 2014~2017년에 500억~600억달러, 2018년에는 975억달러 규모로 증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 “글로벌 부품산업에서 우리의 위치가 위축되는 상황과 관련, 우리 부품업체들이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도록 여건을 개선해갈 필요가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으로 안주하도록 하는 각 부처의 정책이나 규제들을 발굴해 전면 재검토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 대기업과 부품기업이 참여하는 정부 R&D 사업을 확대해 연구개발을 넘어 생산과정에서도 대중소기업간 협력을 확대토록 촉진하는 한편, 외국의 우수 부품소재기업에 대한 M&A도 활성화해갈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력 확보를 위한 외국법인 인수비용 세액공제 특례제도 입법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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