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 40.4%로 압도적 1위 올라

한국산 원재료 수출방식 현지인 사로잡아

미국 월마트 등에 수출 중인 풀무원 김치. [풀무원 제공]
미국 월마트 등에 수출 중인 풀무원 김치. [풀무원 제공]

풀무원의 ‘한국산 김치’가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 진출 1년 만에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현지 생산 김치와 달리 한국산 주원료를 사용해 만들어 수출하는 방식이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풀무원식품은 자사가 생산하는 한국산 김치가 지난 8월 말 기준 미국 대형유통매장 시장 점유율 40.4%(시장조사기관 닐슨 집계)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시장점유율 2, 3위는 미국 현지 생산 김치 브랜드로 각각 11.6%, 9.4%를 나타냈다.

풀무원은 현지에서 ‘나소야’ 브랜드로 ‘썰은김치 매운맛’, ‘썰은김치 순한맛’, ‘깍두기 순한맛’, ‘백김치’ 등 4종의 김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이 지난해 9월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에 진출했을 당시 시장점유율은 0.7%에 불과했다. 그러나 1년 만에 점유율을 40.4%까지 끌어올리며 단시간에 미국 대형유통 시장에 진입해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김치로 자리매김했다.

이같은 성과에 대해 풀무원은 독자적 한국산 김치 전략을 발판 삼아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 입점에 성공한 데 따른 것으로 평가했다.

풀무원은 발효식품 특성상 원재료 산지가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해 한국산 주원재료로 김치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김치용 배추와 무는 국내 환경에 맞게 개량한 품종으로 해외에서 재배할 경우 기후와 토양 등 생육 환경이 달라 한국김치 특유의 맛을 내기 어려운 탓이다.

풀무원은 최근 신축한 전북 익산 글로벌김치공장에서 생산한 김치를 미국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아삭하고 신선한 김치를 제공하기 위해 제조에서 배송, 유통까지 전 과정에 풀무원 만의 발효 노하우를 담은 ‘김장독쿨링시스템’을 적용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월마트 100여개 매장에 처음 입점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월마트 3900개, 퍼블릭스 1100개, 크로거 등 총 1만여개 미국 대형 유통점에 발을 들였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대도시 뿐 아니라 카운티, 타운 등 지역 마을 단위에서도 판매 중이다.

이준화 풀무원식품 김치 CM(Category Manager)은 “앞으로도 미국인의 입맛에 맞는 한국산 김치를 지속 개발해 미국 내 김치시장을 확대하고 중국, 일본 등에도 진출해 글로벌 넘버원 김치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