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해 구조되는 건수가 하루에만 5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안전행정위원회)이 소방방재청으로 제출받은 ‘교량 사고 유형별 구조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적으로 교량에서의 각종 사고로 소방관이 출동해 1만1484건의 구조활동이 이뤄졌다.
유형별로는 자살 구조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54.6%) 62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전복 등 교통사고 구조가 3782건(32.9%), 차량화재 등 기타 구조활동이 1202건(10.5%), 익수 사고 구조는 236건(2%)이었다.
특히 자살 구조건수는 2010년 836건에서 지난해 1914건으로 2.3배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하루에 5.3회 꼴로 자살 구조가 이뤄진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전체 교량사고의 78.4%인 9001건의 구조활동이 있었고, 자살 사고도 전체 자살사고의 88.4%인 5539건, 교통사고도 3424건으로 전체의 90.5%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부산이 413건으로 전국 교량사고 구조의 4.3%를 차지했고, 경기가 363건(3.2%), 경북이 312건(2.7%), 강원이 241건(2.1%), 충북이 226건(2.0%) 등의 순이다.
진 의원은 “자살예방순찰과 CCTV설치 및 SOS생명의전화 등 다양한 자살 예방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교량에서의 자살사고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교량에서 자살시도가 발생되지 않도록 안전펜스와 그물망 설치 등 자살방지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정태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