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1ℓ 음료, 60㎖→270㎖ 요구르트, 750㎖→1.5ℓ 와인, 5ℓ 생맥주…

소비자 니즈따라 사이즈 다양화 싱글족- 1·2인 가구 추세 반영 1.8ℓ→1.2ℓ짜리 식혜·수정과도

음료시장에 제품 용량 ‘업 & 다운’ 바람이 거세다. 기존 제품에 비해 몸집이 훨씬 커진 헤비급 음료가 있는가 하면 사이즈를 조금 축소한 미들급 상품도 잇따르고 있다. 청량음료와 식혜, 커피, 요구르트, 와인, 맥주 등이 이같은 ‘업 & 다운’ 열기가 뜨거운 제품들이다. 편리성과 휴대성을 이유로 미니 사이즈 식음료가 각광받는 상황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코카콜라가 최근 1ℓ 대용량으로 된 ‘글라소 비타민워터 마니아팩’을 새로 선보였다.

새로 등장한 1ℓ짜리 음료는 ‘트리플엑스’와 ‘멀티브이’ 2종이다. 이 제품은 한손으로 잡고 마실 수 있는 500㎖짜리 글라소 비타민워터보다 배 큰 사이즈다. 이에 앞서 코카콜라는 지난 3월 기존 용량(270㎖)보다 120㎖ 큰 390㎖ 크기의 조지아 에메랄드 마운틴 커피 3종(스위트 아메리카노, 클래식 라떼, 더 블랙)을 선보였다.

CU에선 20~30대 성인 여성을 위해 기존 요구르트에 비해 용량을 대폭 늘린 ‘CU 빅 요구르트’를 출시했다. ‘CU 빅 요구르트’는 60~70㎖인 기존 요구르트보다 4.5배가량 큰 270㎖ 사이즈다. CU 측은 “빅데이터와 구매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20~30대 여성이 통상 작은 요구르트 4~5개 분량의 사이즈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빅 사이즈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류 시장에서도 빅사이즈 바람이 한창이다. 아영FBC는 최근 750㎖ 크기의 일반 와인보다 배 가량 큰 1.5ℓ짜리 스파클링 와인 ‘산테로 피노 샤르도네 스푸만테 매그넘’을 출시했다. 하이네캔, 호가든 등 수입맥주들도 대형마트를 비롯한 유통매장에서 5ℓ들이 가정용 생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싱글족과 소가족 가구의 증가 현상도 음료 제품 사이즈 변화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코카콜라가 지난해 개발한 777㎖ 페트형 콜라 제품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코카콜라 777㎖ 제품은 싱글족 및 소가족 가구의 증가와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실용적인 사이즈로 나온 제품이다.

팔도는 소형 가구를 위한 비락식혜와 비락수정과 1.2ℓ 제품을 내놨다. 이 제품은 기존에 판매중이던 1.8ℓ보다 용량을 크게 줄인 중간급 틈새형 음료다.

최남주 기자/


기자]최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