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평가 비중 확대 전망”
“뜨거운 입시제도 논란 호재”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대입 관련 의혹에 대해 “대학입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해달라”고 주문하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정량평가’ 비중 확대가능성과 관련해 교육 관련주(株)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6일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한동안 잠잠했던 대학 입시제도에 대한 관심이 재차 확대되고 있다”며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선 결국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정량평가의 중요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학생부 전형 전반에 걸쳐 최저학력기준의 적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근 대입 제도와 관련한 논란은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이 “여전히 입시제도가 공평하지 않고 또 공정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다”며 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주문하면서 확대됐다. 지난 4일에는 실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제도 재검토 방안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물론 오는 2022년 대입 개편 방안은 발표한 대로 진행하겠다며 “이미 진행하고 있던 학생부종합전형의 투명성과 공정성 향상 방안을 최우선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지만, 교육 시장에서는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정량평가의 비중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학교를 필두로 정시 선발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20년 대입 전형에서 수시비율은 77.3%로 제도 도입 이후 최고 수준인 반면, 정시 비율은 20% 초반에 불과한 상황이다. 최근 교육부는 2022년부터 정시 비중을 최소 30%로 확대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수능 위주 전형의 비율이 30% 이상인 대학에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참여 자격을 부여하는 등 제도를 마련했다. 이에 서울대는 20%대에 머무르던 정시 선발비율을 오는 2022년 30.3%까지 높이겠다고 지난 6월 발표했다.
증권가는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흥행으로 한 단계 뜨거워졌던 교육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입시제도에 대한 최근 논란을 토대로 또 한 번 시장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교육 관련주는 실적 성장세가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부담감과 증시하락으로 인해 가격 조정을 받은 상태”라며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7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다시금 교육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