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추석 명절 기간 감염병 예방수칙 안내
-식재료 다루기 전 손 씻고 안전한 음식과 물 섭취해야
-성묘 등 야외활동 시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가족과 친지 등이 함께 모이는 추석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감염병에 대한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이 기간 많은 사람이 함께 먹는 음식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집단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성묘 등 외부활동시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추석 명절 기간 동안 가족, 친지간 교류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기 쉬운 물과 식품으로 인한 감염병 및 성묘,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감염될 수 있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명절기간 동안 상온에 장시간 노출되어 부패될 수 있는 음식의 공동섭취 등으로 집단발생이 우려된다. 지난 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현황을 보면 8월까지 40여건이 발생하다가 추석 명절이 있던 9월에 90여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등의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올해는 A형간염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조개류 등은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올 해 8월 말까지 확인된 A형간염 환자는 1만376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776명)에 비해 무려 6배 이상이나 많았다. 만약 가족 중 A형 간염 환자가 있다면 같이 생활하는 가족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또한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8~10월 사이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특히 9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 만성간질환,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도록 한다.
또한 가을철(9~11월) 많이 발생하는 것이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감염병이다. 쯔쯔가무시증은 환자 90% 이상이 9~11월에 발생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역시 9월부터 급증해 10월에 정점을 보인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성묘, 벌초,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여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야외활동 뒤 고열, 두통,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의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감염병과 더불어 벌 쏘임 또는 뱀 물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벌초 등 야외활동 시에는 밝은 색 옷과 모자 착용, 풀숲 작업시 장화 착용이 필요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를 자주 하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음식섭취 후 24시간 이내 수차례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두통,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시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