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땐 까버네소비뇽 26만병 판매

29일부터 ‘초저가 가격’ 40종 추가

건조기 20%·UHD TV 40% 할인

고객 8% ↑ …연내 200개로 확대

이마트의 상시 초저가 프로젝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이마트 제공]
이마트의 상시 초저가 프로젝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또 다시 초저가 상품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달부터 상시 초저가 프로젝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시작한 이마트는 공격적으로 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와인·물티슈·TV·건조기 등 현재 70여종에서 연내 200여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은 철저한 구매 혁신을 통해 상시적 초저가를 구현한 상품이다. 비슷한 품질의 상품 대비 가격이 30~60%가량 저렴하며, 한번 정해진 가격은 바꾸지 않는다. 이마트는 대량구매, 소싱 다양화, 통합매입 등을 통해 이 같은 초저가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방문객수 8% 증가…자신감 붙은 ‘초저가 전략’= 28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론칭한 이후 이마트 방문객수(8월1일~26일)는 전달 같은 기간 보다 8% 늘었다.

1차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으로 선보였던 4900원 도스코파스 까버네소비뇽(750㎖) 와인은 1일부터 26일까지 26만병이 팔리며 기존 인기와인 1년 판매량인 7~8만병의 3배 이상의 물량을 한 달도 안되 넘어섰다. 다이알 비누도 같은 기간 15만개가 판매되며 지난해 이마트 비누 1위 상품 판매량 17만개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은 주요 상품 카테고리 매출도 견인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26만병이 팔린 와인에 힘입어 와인 전체 매출은 41%, 15만개가 판매된 다이얼 비누와 18만개가 판매된 바디워시 덕분에 목욕용품 매출은 16%, 20만개가 판매된 워셔액 덕분에 자동차 교환용품 매출은 10% 상승했다.

이마트 이갑수 사장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1차 상품의 성공을 통해 국내 소비자의 초저가에 대한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마트 역량을 총 동원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핵심 상품을 초저가로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고 했다.

▶700원짜리 물티슈·20만원대 소형 건조기…국민가격 상품 확대= 이에 이마트는 오는 29일부터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 2탄을 선보인다. 이달 초 와인·TV 등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첫 상품 30여종을 내놓은 데 이어 대상 품목을 70여종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마트는 이번에는 물티슈·치약·칫솔 등 소비자가 반복 구매하는 생활필수품과 의류 건조기 등 40여개 상품을 새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100매에 700원인 에브리데이 물티슈로, 유사상품 대비 30%가량 저렴하다. 일반 물티슈보다 작게 생산해 원재료 비용을 절감했고, 한꺼번에 500만개를 대량 주문해 가격을 낮췄다.

소용량 일렉트로맨 의류 건조기(3㎏)도 24만9000원으로 비슷한 상품 대비 20%가량 저렴하게 내놨다.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일렉트로맨TV도 출시한다. 2년치 물량에 해당하는 10만대를 한꺼번에 구매해 제조업체 원가를 대폭 낮췄다. 32형(80㎝) HD는 17만9000원, 43형(107㎝) Full HD는 27만9000원, 49형(123㎝) 울트라 HD는 37만9000원으로 기존 브랜드 TV보다 40% 가량 저렴하다.

이마트는 이밖에 원재료 소싱 효율화를 통해 6900원짜리 인덕션 프라이팬과 9900원짜리 캄포나무 도마도 선보인다. 인덕션 프라이팬은 연간 판매량의 3배인 20만개의 물량을 구입하기로 했다. 캄포나무 도마는 나무를 가공할 수 있는 자체 제재소 설비를 갖춘 업체와 협업해 가격을 낮췄다.

2080 퓨어솔트 치약(120g×3입)과 크리오 칫솔(6입)은 유사 상품 대비 70%가량 저렴한 2000원에 내놓는다. 이마트몰, 삐에로쇼핑 등과의 통합 매입을 통해 초저가를 실현했다.

이마트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연내에 200여개까지 늘리고, 향후 500개까지 확대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로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