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권-서머너즈워, 중화권-가속스캔들, 동남아-모두의 마블 고공 인기
한국산 모바일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입증받기 시작했다. 잠시 주춤하는 듯했던 게임 개발 강국의 이미지를 다시 한번 되찾아 오는 분위기다. 마케팅의 위력으로 1~2주간 반짝 흥행하는 것이 아니라 매출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향후 국산 모바일게임들의 수출길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컴투스는 9월 16일 자사의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출시 100일동안 성과를 발표했다. 컴투스 측에 따르면 현재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DAU는 120만명으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그간 난공불락으로 손꼽혔던 북미 지역에서 장기간 상위권에 올라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현재 캐나다 매출 순위에서 5위권, 미국에서는 17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영미권에서 인기를 끈 타이틀들이 뒤이어 유럽 지역에서도 인기를 끄는 경향이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 높은 편이다. 향후 신규 콘텐츠를 공개하는 한편 독일어, 프랑스, 스페인어 등 더 많은 언어권역에 진출하면서 기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가 출시한 '가속스캔들(현지 서비스명 : 차신 3D 폭력광표)'은 중국 지역서 장기간동안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타이틀이다. 중국 유력 IT전문 미디어 두뉴스(DoNews)는 모바일게임 8월 보고서에서 바이두 마켓 매출 순위 8위, 인기 순위는 5위를 기록하는 등 3개월째 탄탄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15일 기준, 누적 다운로드수는 550만회를 넘기기도 했다. 특히 중국 명절인 중추절을 기점으로 다운로드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타이틀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넷마블의 킬러 타이틀 '모두의 마블'은 동남아 권역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7월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 론칭한 이후 2개월동안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미 해당 지역에서는 소위 국민게임에 필적하는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점차 지역이 확장되면서 동남아 일대를 점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한 게임전문가는 "세 타이틀 모두 2~3개월 동안 마켓 상위권에서 꾸준히 매출을 확보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CPI를 비롯한 반짝 마케팅으로 인한 효과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성으로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미 세 게임 모두 모바일게임의 수명 한계치라 불리는 2개월을 넘겨 장기 집권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향후 성적이 더 기대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가공할만한 매출이 나오는 크리스마스 기간까지 인기를 유지할 수 있다면 올해 하반기 역대급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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