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매매 등 조사 강화

금융당국이 신종 주가조작 세력에 대한 기획조사에 나선다.

1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은 알고리즘 매매와 현ㆍ선물 연계 주가조작 등 신종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기획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알고리즘 매매(algorithm trading)란 미리 설정한 주가나 정보 등 매매 조건(알고리즘)에 따라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거래를 하는 것이다. 누가 먼저 주문을 넣느냐에 따라 수익을 낼 수 있는 파생상품 시장에서 투자자가 일일이 주문을 내는 것에 비해 알고리즘 매매를 이용하면 초고속으로 매수와 매도 주문을 낼 수 있을 뿐더러 시세도 움직일 수 있다.

국내에선 올해 외국인투자자들이 지수선물시장에서 알고리즘을 이용해 매수ㆍ매도 주문을 함께 내는 가장 매매 등을 통해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이 처음 적발되기도 했다.

금융위는 조사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국제증권기구(IOSCO)의 불공정거래 조사관련 집행위원회에 가입해 중국과 홍콩 등 해외 조사당국과 정보 협력을 하기로 했다. 알고리즘 매매 등 신종 불공정거래의 조사 결과는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초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주가조작 엄단 지시로 출범한 자본시장조사단은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검찰 등 유관기관이 모인 협의체로 불공정거래에 대한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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