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던 스틸. [사진=PGA투어]
브랜던 스틸.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PGA투어에서 3승을 기록중인 브랜던 스틸(미국 36)이 윈덤챔피언십 도중 보조 기구를 사용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벌타를 부과받아 화제다.스틸은 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도중 13번 홀 그린에서 얼라인먼트 스틱(정확한 셋업이나 방향, 스윙 궤도를 점검하는 데 활용하는 보조기구)을 사용해 2벌타를 받았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스틸은 3개 홀에서 4오버파를 치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다.스틸은 자신의 4번째 홀인 13번 홀에서 퍼팅을 앞두고 캐디에게 셋업을 봐 줄 것을 부탁했다. 캐디는 무심코 그린 위에 얼라인먼트 스틱을 놓았고 벌타로 이어졌다. 골프규칙 4조 3항에 따르면 얼라인먼트 스틱같은 보조 기구는 연습 때는 사용해도 괜찮지만 경기중에는 사용할 수 없다. 스틸은 경기 후 “(캐디가 얼라인먼트 스틱을 놓는 순간) 문제가 될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스틸은 곧바로 경기위원에게 룰 위반 여부를 문의했고 벌타를 부과받아 파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아쉬움이 남는 것은 스틸의 캐디가 다른 도구를 사용했다면 벌타를 면할 수도 있었다는 점이다. 벌타를 부과한 경기위원은 “얼라인먼트 스틱이 아니라 우산이나 클럽을 사용했다면 벌타를 피할 수 있었다”고 알려줬다. 스틸은 그 소리를 듣고 “엎질러진 물”이라고 했다. 그러나 KPGA 김용준 경기위원은 이 발언이 잘못됐다 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바뀐 골프규칙은 선수가 정렬하는 것도 경기능력의 한 요소로 본다. 비정상적인 도구 뿐 아니라 자신의 클럽이나 우산으로 얼라인먼트를 점검해도 벌타가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스틸은 결국 2라운드에 5오버파 75타를 쳐 중간합계 5오버파 145타로 150위를 기록해 예선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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