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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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원신연 감독과 배우들은 ‘봉오동 전투’에 담긴 진정성을 강조했다. 무명 독립군들의 희생이 만든 소중한 첫 역사의 기록이 뭉클한 감동을 남긴다. 2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봉오동 전투’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유해진과 류준열, 조우진, 원신연 감독이 참석했다.‘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봉오동 전투’는 8월 7일 개봉한다. ▲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현재, 시기적절한 영화라는 기대감이 크다. 부담감은 없나? “영화를 기획한지 5년이 지났다. 당시에는 현실에서 일본 불매 운동과 같은 일이 있을지 몰랐다”라고 부담감을 토로하며 “하지만 봉오동 전투와 같은 승리의 역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 지점을 열심히 봐주셨으면 한다.”(원신연 감독)▲ 역사적 사실을 다루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나? 역사적 사실을 다룰 때는 많은 시간 공을 들여 자료를 수집한다. 그런 자료들이 체화됐을 때 영화로 내놓을 수가 있는 것 같다. ‘봉오동 전투’는 고증을 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벽에 봉착했다. 조선 시대나 고려 시대에 훨씬 자료가 많을 정도였다. 봉오동 전투는 일본 입장에서는 축소해야 하는 일이었다. ‘저들의 입으로 기록돼서는 안된다’고 할 정도로 왜곡하고 축소시켰다. 그럼에도 독립신문에 보면 정확히 봉오동 전투와 과정들이 기록됐다. 승리의 순간도 그렇지만, 봉오동 골짜기까지 일본군들을 유인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승리가 가능했던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무명의 독립군에 집중을 하고 싶었다.“(원신연 감독) ▲ 보면서 울컥했던 부분이 있다면? “매 회차가 감동이었다. ‘봉오동 전투’가 담은 진정성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르는데 40분 정도 걸리는 촬영 장소가 있었다. 함께 땀을 흘리면서 장비를 나눠 들고 올라갔다. 제작부원들은 여러 번 반복해서 오르내리기도 했다. 얼굴에는 땀이 맺혀있는데, 항상 미소를 띠고 있었다. 다치지 말고, 힘내서 끝까지 올라가라는 의미였다. 그게 계속 반복이 됐다. 그 광경을 보다 보니까 눈물이 핑 돌았다.”(조우진)

▲ 마적이면서도 독립군인 마병구 캐릭터, 어떻게 접근을 했나? “감독님께서 내게 마적에 대한 책을 주셨다. 그 책에는 마적들이 단순히 도둑질만 하는 게 아니라 그들만의 의협심과 남성미가 있는 인물이었다. 나쁜 짓을 했겠지만, 마병구가 황해철이라는 인물을 만나면서 어떻게 변모했을지 부터 접근을 했다. 처음에는 먹고 사는데 급급했겠지만, 사람에 대한 애정과 독립심을 가진 황해철을 보며 변했을 것 같다.”(조우진)▲ 일본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은 어땠나? “일본인 캐릭터는 일본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리얼리티도 그렇고, 숨결이 붙을 것 같았다. 하지만 걱정이 없지는 않았다.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한 영화에, 일본 배우가 출연한다는 건 상당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상당히 조심스럽게 출연 의사를 타진했는데, 의외로 많은 배우들이 출연 의사를 보내줬다. 내가 놀라 정도였다. 한 배우의 이슈보다는 작품과 영화로 일본 배우들을 봐주셨으면 한다.”(원신연 감독)▲ 영화를 볼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학교 다닐 때 역사를 유난히 못했다. 이 영화를 하면서 역사는 공부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무명의 독립군들의 뜨거움이 조금이라도 전달됐으면 한다.”(원신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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