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중단 피해기업에 자금공급
경영애로 유망중기 5년간 700곳 보증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스포츠의류 제조업체 대표 A씨는 지난 2년간 경영악화를 목도하고 사업 중단을 고민해왔다. 1989년 세운 회사는 개성공단에 입주한 뒤 매출이 55억원까지 늘었지만 2016년 공단 가동중단, 이듬해 부실 발생 등 나락으로 떨어질 악재가 연이어 터져서다. 그러나 이달 들어 ‘구원의 손길’을 만났다. 신용보증기금의 재도전 자금을 지원받아 관련 채무를 일시 변제하고 추가자금도 확보했다. 그는 “신보 지원으로 예전 경영상태로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는 신보의 신용회복 프로그램인 ‘재도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개성공단 입주 피해기업이 경영정상화에 도움을 받은 사례다. 신보의 구상채무가 발생한 기업 또는 기업주가 대상이다. 기술 사장을 방지하고 기업주의 노하우를 활용한 재도전을 지원하려고 도입했다. 구상채무 상환자금과 신규 운전자금을 댄다. 지난해 309억원, 올해 상반기엔 143억원을 지원했다.
신보는 아울러 ‘중소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성장잠재력이 있지만 일시적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돕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총여신 10억원 이상 100억원 이하인 보증기업이다. 경영상태가 취약한 제조업·고용창출기업·혁신형중소기업·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이 대상이다. 민간 전문가의 경영진단 컨설팅 실시 후 경영개선계획을 세우고, 신보는 절차에 따라 지원을 하게 된다.
경영개선계획 기간 중엔 기존 보증이 전액 만기연장된다. 보증료율도 최대 0.5%포인트 내린다. 신규자금은 100% 전액보증서와 1% 고정보증료율을 적용하는 등 일반보증보다 우대한다. 올해 60개 기업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700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와 제조업의 경쟁력 악화 등 정책기관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사회적 가치가 높고, 성장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