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국내로 유입되는 ‘차이나 머니’가 5년 반만에 50배나 급증했다.
9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들어온 중국계 자금 잔액은 지난 7월 말 기준 23조3000억원에 이른다.
2008년 말 4711억원에 비하면 50배(4946%) 가량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말 20조8000억원에 비해서도 약 반년 만에 2조5000억원(12.0%)이 늘어났다.
이처럼 중국계 자금 유입이 늘어난 것은 중국 정부의 보유외환 다변화정책과 대체투자 수요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정부 자금을 굴리는 인민은행과 중국투자공사(CIC) 등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대체투자에적극적이다.
또 우리나라 국채 금리가 대만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투자 유인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차이나머니의 국내 유입은 중국의 금융개혁 추진에 따른 해외투자 확대로 한층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주도의 투자에 더해 금융회사, 사회보장기금, 개인 등 다른 투자자들도 국내 주식시장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중국 자금의 국내 투자가 채권에서 주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중국의 영향력이 전방위로 확대될 조짐이 뚜렷해 리스크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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