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사상 최악의 금융사고를 낸 혐의로 복역 중이던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의 전직 트레이더(금융중개인) 제롬 케르비엘(37)이 8일(현지시간) 가석방됐다.
그는 오는 2015년 6월 26일까지 전자 발찌를 차고 월∼금요일에는 오후 8시30분부터 오전 7시까지 자택에 머무르는 조건으로 풀려났다.
케르비엘은 지난 2007년 말∼2008년 초 불법 선물거래로 49억유로(당시 7조원)의 손실을 내 소시에테 제네랄을 부도 직전으로 몰고 간 혐의로 올해 3월 징역 3년형을 확정받았다.
케르비엘 사건은 직원 한 명이 저지른 금융 사기로는 사상 최대 규모였고, 유럽에서 발생한 금융 사기로도 최대 규모였다.
그는 재판과정에서 불법 거래를 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도록 하는 은행 시스템의 희생자였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막대한 자금을 운용하긴 했지만 스스로는 기본급 5만유로를 받고 근교 작은 아파트에 사는 보통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4개월여 감옥 생활 끝에 석방된 케르비엘은 기자들에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평범한 일상을 누리면서 가정도 꾸리고 삶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케르비엘의 변호사는 그가 IT 관련 컨설팅 업체에서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며 “완전히 정상적인 삶”을 되찾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