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4명중 1명꼴 정신건강문제 경험 -정신ㆍ신체 건강 이상탓 고독사 위험 노출 -정신질환도 조기발견과 치료가 가장 중요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저희 가족 중 한명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데 최근에 자주 더 화를 내는것 같아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스트레스를 낮추는 방법 가운데 낮잠도 있다고 들었는데 제가 밤에 종종 잠을 잘 못자는데 이 방법 괜찮을까요.”
지난 19일 서울 강북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마음건강강좌’에서 강의를 들은 청중들이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이날 강의는 시작 시간인 오후 2시가 채 되기도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다. 편한 차림으로 대강당을 찾은 가족들도 단체로 참가한 일행들도 모두 제각각이었지만 강의가 시작되자 모두의 시선이 강사에게 쏠렸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모두 한 마음이었다.
이번 강좌는 강북구청이 구민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동시에 구민 누구나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방문해 상담 받을 수 있음을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
강의에 참석한 50대 강모 씨는 “내가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찾아왔다”며 “강의를 듣고 진짜 장애를 갖고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부분 강씨처럼 걱정반 의심반으로 찾아온 이들이였다. 개중에는 가족이 공황장애를 겪고있어 찾아왔다. 60대 중반의 이모 씨는 “아들이 공항장애를 겪고있다”며 “아들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다”고 했다.
강의에 나선 배지혜 강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 팀장은 “공황장애의 원인은 마음에 있다며 병을 의지만으로 이겨낼 수는 없다”며 “적절한 전문적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 팀장은 “불안은 없애야 할 감정이 아니라 인간의 정상적인 감정이고 삶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1인 가구 중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정신ㆍ신체 건강의 이상으로 인해 고독사 위험에 노출된 이들도 많다. 특히 서울시 1인가구가 늘면서 고독사도 덩달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독거노인 비중 역시 2008년 19.7%에서 2017년 23.6%로 늘어났다. 또 고독사를 포함해 무연고 사망자는 2014년 299건에서 2015년 338건, 2016년 308건, 2017년 366건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에 서울시는 심한 스트레스나 우울감 등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는 시민들을 위해 마음건강검진 및 상담비용을 최대 3회까지 지원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정신질환 평생유병률은 25.4%(男 28.8%ㆍ女 21.9%)로 성인 4명 중 1명이 평생 한번 이상 정신건강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정신질환도 신체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발견과 치료가 완치와 회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choigo@heraldcorp.com
[스트레스 자가검진]
지난 한달간 각 항목의 느낌을 어느 정도로 경험했는지 체크하세요.
(ㆍ전혀 그렇지 않다-1점 ㆍ약간 그렇다-2점 ㆍ웬만큼 그렇다-3점 ㆍ상당히 그렇다-4점 ㆍ아주 그렇다-5점)
1. 문제들이 풀리지않고 계속 쌓이는 느낌이다.
2. 다른 사람으로부터 비난받거나 심판받는다고 느껴진다.
3. 정신적으로 지친다.
4. 긴장을 풀기 어렵다.
5. 화가 난다
6. 의욕이 떨어진다.
7.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8. 무언가 부수고 싶다.
9. 아무런 생각을 하고 싶지 않다.
* 각 항목의 점수 합이 23점 이상이면 고위험군
[우울증 자가검진(PHQ-9)]
지난 2주일 동안 다음의 문제들로 인해서 얼마나 자주 방해 받았습니까?
(ㆍ전혀 방해받지 않았다-0점 ㆍ며칠 동안 방해 받았다-1점 ㆍ7일 이상 방해 받았다-2점 ㆍ거의 매일 방해 받았다-3점)
1. 일 또는 여가 활동을 하는데 흥미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함
2. 기분이 가라앉거나 우울하거나 희망이 없음
3. 잠이 들어나 계속 잠는 것이 어려움 또는 잠을 너무 많이 잠
4. 피곤한다고 느끼거나 기운이 거의 없음
5. 입맛이 없거나 과식을 함
6. 자신을 부정적으로 봄 혹은 자신이 실패자라고 느끼거나 자신 또는 가조글 실망시킴
7. 신문을 읽거나 TV 보는 것과 같은 일에 집중하는 것이 어려움
8. 다른 사람들이 주목할 정도로 너무 느리게 움직이거나 말을 함 또는 반대로 평상시보다 많이 움직여 안절부절 못하거나 들뜸
9. 자신이 죽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거나 어떤식으로든 자신을 해칠 것이라 생각함
*각 항목의 점수 합이 10점 이상이면 고위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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