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한국은행은 최근 미국의 잠재성장률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기업투자 회복, 노동시장 호조, 생산성 제고 등을 꼽았다.

한은(조사국 미국유럽경제팀 최기산 과장, 이서현 조사역)은 2일 해외경제 포커스를 통해 발표한 ‘최근 미국 잠재성장률 상승 배경’이란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가 장기간에 걸쳐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낮은 수준의 물가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잠재성장률 상승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기업 투자의 경우 “기업투자(민간 고정자본형성) 증가율이 2008~2009년 중 연평균 -10.9%에서 2010~2018년 중 연평균 5.2%로 확대됐다”며 기업의 양호한 재무상황, 자금조달 환경 및 자본수익성 개선 등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노동시장은 “경제활동참가율이 2015년 이후 핵심 연령층(25~54세)을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추세로 전환되었으며 실업률도 큰 폭 하락했다”며 “장기간의 경기 및 노동지상 호조가 구직단념자의 노동시장 복귀, 교육·훈련 기회 확대 등을 통해 경제활동참여를 촉진했고, 장기간의 경기학장 효과, IT 기술발전 등으로 모든 기술수준에서 노동 수요가 고르게 증대됐다”고 밝혔다.

생산성 관련해선 “2010년대 들어서도 둔화추세를 지속하던 생산성이 지난해부터 빠르게 개선됐다”며 “2015년 이후 뚜렷해진 뭏여자산 투자 증가, 고부가가치 산업비중 확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증대 등이 시차를 두고 경제 전반의 효율성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전망으론 “인구구조 변화의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증가를 바탕으로 상당기간 2% 내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적 시계에서 미국 경제는 대외부문의 부정적 충격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성장잠재력이 뒷받침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잠재성장률은 2010년대 들어 이전의 10년과 달리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금융위기 직접 수준에 근접해 있다. 2010년 1%에서 금년 중 연간 상승률이 2%대 초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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