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18-19시즌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이하 PL)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결정되었다. 맨시티는 승점 98점을 기록, 97점을 획득한 리버풀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두 팀은 리그 최종전까지 우승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었다.시즌 내내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두 팀이지만, 리그 우승의 향방은 뜻밖에 사소한 차이에서 결정되었다. 영국 언론 'BBC스포츠'는 맨시티와 리버풀의 차이를 발생시킨 '아주 사소한 사건'을 소개했다.지난 1월 4일(한국시간) 두 팀은 맨시티의 홈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리버풀은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으며, 2위 맨시티와 승점 7점차의 여유로운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두 팀의 승점차는 10점까지 벌어지며 더욱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였다.
'아주 사소한 사건'은 전반 18분 발생했다. 0-0으로 팽팽하던 상황, 사디오 마네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때렸고, 공을 잡아내려던 골키퍼 에데르송 몸에 맞고 다시 골문를 향해 굴러갔다. 맨시티 수비수 존 스톤스의 혼신을 다한 클리어링으로 공은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가기 전에 처리되었다. 골라인 판독 기술에 의하면 당시 공은 득점이 되기까지 불과 11.7mm를 남겨둔 상황이었다. BBC스포츠는 '모래알 9알'이라는 표현을 통해 얼마나 작은 차이였는지를 나타냈다. 손에 쥐기도 힘든 모래알 정도의 차이로 리버풀의 득점이 날아간 것이다. 이 사소한 차이에 힘입어 맨시티는 중요한 맞대결에서 2-1로 리버풀을 제압했다.다소 불운했던 리버풀과 달리, 맨시티는 사소한 차이로 인해 웃었다. 지난 4월 28일(한국시간) 펼쳐진 번리와 맨시티의 경기, 맨시티는 번리의 육탄 방어에 고전하며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후반 18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골문 앞에서 날린 슈팅이 번리 수비수 매튜 로튼을 맞고 튀어나왔지만, 골라인 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되었다. 당시 아구에로의 슈팅은 골라인을 단 29.5mm 차이로 넘어가며 골로 기록되었다. 결과적으로 이 골은 결승골이 되며 맨시티의 1-0 승리로 이어졌다.
맨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연속 우승을 이루어낸 반면, 리버풀은 승점 97점을 올리고도 불운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두 팀의 차이가 굉장히 작은 차이로 결정됐다는 점에서 맨시티는 웃은 반면, 리버풀은 더욱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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